영국의 마지막 날인 오늘의 일정은 매우 단순하다.

형배 집에서 숙소로 돌아가 스페인 유스호스텔 예약을 하고 아스날경기를 본 후 라이언에어를 탈 루튼 공항으로 가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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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를 졌음에도 부모님께 인사를 못드리고 나와서 왠지 죄송스러웠다. 형배도 아쉽지만 안녕!! 한국에 놀러오면 연락해 :)

그리고 워털루 역에 다시 도착.

오늘 일정은 단순하지만 그 하나하나가 상당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둘렀다.

그래서 숙소에 서둘러 도착을 하여 숙소 안에서 친해진 요리사 기훈이 형님 노트북으로 스페인 호스텔 예약을 하고

체크아웃을 한 뒤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향해 나섰다.

같이 경기를 관람하기로 한 성환이 형님과의 약속시각은 14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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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Underground(subway, metro란 말 안쓰더라.).

이상하게도 텅텅 비어있다.

그리고 경기 당일 티켓을 제시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아스날 펍.

성환이 형을 만나 맥주 한 잔 하기위해 들어갔다.

항상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구너(아스날 팬 별명)들이 모여 술을 마신다고 한다.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구너이며 아스날 경기 동영상이 나오고 구너들은 아스날 노래를 부르며 경기 전의 분위기를 돋운다.

여기서 맥주 한 잔 하며 구너들의 모습도 보고 성환이 형과 이야기 좀 나누고 나니 어느새 경기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갑자기 두근거렸다.

 

5.jpg  아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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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티켓을 제시하여 경기장 내부에 들어갔다.

이미 거나하게 취하신 구너들 응원 노래 불러주시고, 여기서 나는 알바하는 꼬마숙녀랑 사진 한 장 찍어주시고 ㅋㅋ (표정경직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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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환이 형님 말씀을 따라 경기시작 약 20분 전에 도착하였다.

그래야 선수들이 몸푸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사진은 우리의 에이스 왼발의 달인 반 페르시와 신나서 표정 어쩔줄 몰라하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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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을 위해 첫 사진은 크기 만땅으로!!

사진 올리는 지금조차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세번째 사진은 오늘의 스타팅 멤버. 시각은 지난 시간이 아닌 남은 시간을 뜻하고 있는 것임.

오늘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닭집(토튼햄)과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필코 승리해야 했다.

다행히도 풀햄이 유에파컵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1.5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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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면 사진 한 장과 우리 감독님 Arsen wenger(아르센 벵거).

난 이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화면으로만 보아오던 곳에 직접 앉아서 느낄 수 있는 경기장의 열기, 그리고 함께하는 응원들.

경기시간 90분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

같이 응원 노래부르고 상대편 야유하고 안타까운 장면이 있으면 다들 일어서서 아쉬워하고...

결국 우리는 4:0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09/10 시즌은 안타깝지만 3위로 마감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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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때 잠시 찍은 사진. 우하하. 

웃음이 실실 나왔지만 애써 입다물고 사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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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에만 볼 수 있는 퍼레이드.

한 시즌동안 끝임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한 바퀴 돌고있는 거너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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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잘 못 찍지만 그래도 구너들은 착하다 ㅋㅋ

알아서 같이 찍자고 붙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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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는길.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체되는 정도가 명동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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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장인 하이버리를 개조하여 만든 하이버리 스퀘어.

사람사는 집이다. ^^

나중에 꼭 한 번쯤은 살고 싶은 집!! 

매주마다 바로 앞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아스날 경기를 보러 간다고 상상하니 괜시리 두근두근- 

 

포스팅을 마무리하는 이제서야 쓰지만 성환이 형께 너무 감사하다.

온라인으로도 친하지 않았던 동생을 위해 맛있는 한식도 사주셨고, 표 가격도 아무 에누리 없이 딱 그 가격만 받으셨다. 

(맥주 값 까지 합하여 50파운드 드렸던 것으로 기억함, 암표는 약 100~120파운드)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 

다음엔 제가 꼭 대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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